지적인 분위기는 조언따위에서 나오는게 아니다.

예쁜 여자에게 미모를 칭찬하지 말라!

2일 연속으로 글을 쓰지 않지만 글보고 울컥해서 어쩌다보니 -_;

물론 칭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나도 찬성한다. 대부분의 예쁜 남/여의 특징의 무엇이냐면 바로 그들이 잘났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예쁜 값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그들이 예쁘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더더욱 우위에 서기 위해 치장한다. 치장을 하는 만큼 나오는 상대방의 반응은 뻔하다고 아니까. 항상 칭찬만 듣고 사는 사람인데 칭찬을 안 받으면 오기가 생길 것이다. 그러니 계속 만나겠지.




하지만 지적인 분위기의 관한 조언은 내 입장에서 반대다. 주변에 게임만 파고 책보기를 돌같이 하는 사람들도 있고, 책부터 이런저런 문화활동으로 교양인인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저런 식의 행동은 오히려 전자인 사람들이 많이 하는 일이다.

물론 여자들은 모든 여자들은 지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 지적인 남자들은 매너가 되어있을꺼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다...)

이런 지적인 분위기는 인위적으로 절대 만들 수 없다. 특수한 상황에서 보여지는 지적인 분위기는 본인의 머릿속 지식이 반드시 바탕되어야만 된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그들만의 가치관이 있고, 남들에게 쉽게 설명해주는 법이 무엇인지 안다. 그리고 이해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어휘선택이 탁월하다. 괜히 어려운 말을 써가면서 사람과의 대화 흐름을 끊지 않는다. 지적인 사람들은 알고 있다. 그 지식을 유식하게 보이기 위해서 안간힘쓰는 인위적인 모습은 남들이 단지 잘난체로 밖에 안 보인다는 것을. 그들은 겉으로는 교양을 들어내고 있지 않지만, 대화를 하다보면 (취미관련, 지식관련) 자기가 알고 있는 상식을 자기도 모르게 말하곤 하는 것이다.

원본글에서의 경제학의 원리는 쓰면 적절할 것 같지만, 밑에 다른 예들은 상당히 부적절하다. 시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히려 그 시위하는 배경을 말하거나 시위에 관한 자기의 가치관을 말하는 게 더 지적이게 느껴진다. 비슷한 예를 들자면 물리과 출신 남자가 소개팅 도중에 여자가 숟가락을 떨어뜨렸다. 그 때 남자가 여자보고 '힘이 약하셔서 숟가락이 갖고 있는 mgh의 위치에너지를 지탱해줄 힘이 없으시군요' 라고 말하면 어떤 여자가 좋아하겠는가. 숟가락 던지고 자리만 안 박차도 여자는 성인군자다[....]

그렇게 유식한 지적인 분위기를 따라하고 싶으면 매일 신문을 보고 상대방에게 시사이야기를 던져라. 그게 전문용어 술술 읊는것보다 더 지적이게 보인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지적인 남자들은 우선 게임은 최소한으로 하고, 독서는 물론이거니와 여행, 음악회, 전시회등의 수많은 교양관련 경험이 있는 남자이다. 물론 매너도 있어야 된다는 전제가 있어야된다. 여자를 배려하지 않는 교양자랑은 여자들이 볼 때에 자랑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by turnNluv | 2009/04/25 16:46 | 생각인지 뻘소리일런지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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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철벽남 at 2009/04/25 19:49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늘어놓는 지식은 지적 허영심이죠.
Commented by turnNluv at 2009/04/25 23:25
허영심은 나중에 밑천이 드러나더라구요...
Commented by 빌리밥 at 2009/04/25 20:59
상대가 꺼내는 주제에 대해 다양한 소재를 안다던가 조금 더 심도 있게 아는 모습을 좋아하는 듯 하더군요.
Commented by turnNluv at 2009/04/25 23:25
네, 조금 더 심도있게 아는 모습은 여자의 머릿속에 남성을 더 멋진 사람으로 만들곤 하지요.
Commented by 미자씨 at 2009/04/25 21:53
지적인 남자는 오히려 조잘조잘 얘기하죠.
Commented by turnNluv at 2009/04/25 23:26
지적인 남자는 허세를 부리지 않죠, 논리있게 조잘조잘 대화하는 모습이 멋져요.
Commented by Lucypel at 2009/04/25 22:11
물리과 출신 남자의 예를 드신 것은 꽤나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네요. 물론 그런 것을 의도하고 쓰신 것 같지는 않지만, 신문에서 본 시사 이야기에도 물리학적 지식이 필요한 일은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요. 뭐랄까, 자연 과학은 전문가들이나 하는 것이고, 인문 과학은 상식 수준에서 알아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신 듯 해서 괜히 울적합니다. :)
Commented by turnNluv at 2009/04/25 23:30
아 그런 생각이 드셨다면 죄송합니다. 저 또한 이과쪽의 학문에서 전진하고 있는 사사람으로서, 과학과 관련된 지식은 생활속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쓸데없는 일에 연관지어 필연성을 부과하는 지적허영심은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사례를 쓴 것이었는데 오해가 있었나보네요.(역시 필력의 문제가...orz) 위에 들은 예시상황에서 여자에게 필요한 남자의 반응은 mgh가 아니라 웨이터에게 숟가락을 가져다달라는 요청이겠죠.
Commented by Lucypel at 2009/04/25 23:42
그런 뜻이셨다면 굳이 물리학 전공이 아니더라도 어떤 지식을 꺼내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숟가락을 떨어뜨리는 것이 갖고 올 사회경제적인 파장을 떠드는 것도 문제겠죠. (웃음)
Commented by Q at 2009/04/25 23:51
중2병 수준의 여자는 중2병 수준의 남자를 봐도 지적이라고 생각하겠지요[...]
Commented by turnNluv at 2009/05/03 19:51
그렇죠.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닌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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