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0일
게임직종을 꿈꾸는 고등학생에게(부제: 게임회사가 대학생에게 쏟는 애정)
게임직종을 꿈꾸는 고등학생 분들 안녕하세요.
지금 졸업을 앞둔 한 공대생입니다.
게임직종에도 취업하고 싶은 생각에 많은 관심을 쏟았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타 직종에서 일할 예정이지만, 몇몇 글들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어서요.
원글과 똑같은 주제 일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재능이 특출나서 고딩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게임회사에서 러브콜 보내오는 사람 아니면,
수능 공부하세요.
S대는 아니더라도 공대로는 손에 꼽히는 곳을 다니고 있습니다.
졸업을 앞둔 지금 제가 느끼는 바로는 게임회사는 명문대 생들을 좋아합니다.
우선 저를 비롯해서
제 주변 동문 중에 게임회사에 지원해놓고 서류전형에서 떨어진 사람 못 봤습니다.
그 이후는 본인들의 실력이 좌우되는 게임이지만,
타대학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서류전형에서조차 떨어지는 사람들 많습니다.
우선 대학생에 대한 게임회사의 애정에 대해 말해봅니다.
넥슨 글로벌 인턴쉽에 참가자들을 보세요.
게임학원 학생이 있나요?
못해도 님들이 아는 대학교이네요.
넥슨 스키캠프 참가조건들을 보세요.
대학생입니다.
NC soft WOC 참가조건도 볼까요?
행사 참가 신청 당시 재학 중인 대학생(대학 및 대학원생 포함) 혹은 중, 고등학생 신분이라고 써져있네요.
NC soft 신입공채 지원조건도 볼까요?
4년제 정규 대학 학사 이상입니다. 인턴쉽도 똑같네요.
아 그리고 수많은 공모전들은 대학생 한정이 많답니다:)
대학생이라는 조건에서 입사하고 싶은 기업에 점수 딸 수 있는 일들을 포기하실 건가요?
그 외에도 입사 후에 학력에 따라 연봉제한도 존재합니다. (대학생보다 대학원생이 초봉이 높죠.)
그리고 저는 게임회사가 명문대에 쏟는 애정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좋은 대학일 수록 게임회사가 직접 와서 채용설명을 하는 캠퍼스 리쿠르트에 많이 안옵니다.
같은 실력을 가진 개발자라면 야근소문 도는 게임회사 갈 생각할까요? 아니면 포털회사 갈까요?
더불어 공채 때 지원자가 많지도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채용설명회 때 싸가지없게 말하는 학우도 있습니다. 직원 입장에서 답답합니다.
하지만 명문대이기에 게임회사는 계속 캠퍼스 리쿠르팅을 추진합니다.
넥슨을 보시면 명문대 동아리에 지속적인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차별이라구요? 어쩔 수 없죠. 사장들의 출신대학 학생들에게 서포트한다고 하면 차별이 아니라 그냥 관심이 되니 까지도 못해요.
JCE의 경우 모대학교 방학일정에 맞춰서 인턴기간도 조절할 수 있다고 본교생에게 말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학생활에서는 학원에 비해 안 좋다고 하는 주장들에 대한 반박입니다.
기획공부는 대학교 때 할 수 없다구요?
컴퓨터공학 배운 기획지원자를 기업에서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개발자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니까요.
기획직도 프로그래밍 합니다.
그리고 문예창작/역사관련학과 전공생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세계관을 체계적으로 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니까요.
문과적인 성향으로 시나리오도 쓰면 좋겠죠.
본인이 의지만 있으면 개론서 읽으며 스스로 기획서를 짜보든가 게임동아리 들며 스스로 노력하면 금상첨화.
프로그래밍을 2년만에 배울 수 있는 걸 4학년동안 배우는게 아깝다구요?
프로그래밍은 단지 언어를 배워서 되는 게 아닙니다. 학원에서는 언어자체를 배우죠.
4년동안 기초를 다듬는 작업입니다.
어떻게 프로그래밍을 해야 기계가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지,
기계의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잇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과목들을 배우는 것입니다. 물론 언어들도 배웁니다.
인터넷에 사람들이 명문대 안 나와도 된다고 한다구요?
그건 그 분들이 못 나왔으니까 하는 말이죠.
그 분들도 수능 점수 잘 나오고 명문대에서 장학금 줄께하면 다 진학했을 사람입니다.
성적 잘나오는 사람들은 타의든 자의던 대학 갑니다.
대학다니면서 모자르다 싶으시면 학원다니는 건 쉽습니다.
하지만 학원다니다가 대학준비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명문대 안 나와서 성공한 케이스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은 뭘해도 어떤 직업을 가져도 그만한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낸 사람들입니다.
대기업에도 비명문대출신인 직원분들 있어요:)
게임회사가 좀 더 너그러워서 비율이 많은 것일 뿐이죠.
명문대 사람들은 본인들이 지금 게임업계 등 다양한 곳에 적재적소에 배치되어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만족하기에 인터넷에 글 잘 안 올립니다.
오프라인 상에서 만나보면 대기업보다 게임회사 분위기가 좋다며 만족하는 분들 많습니다.
지금 게임직종에 대한 진로에 관련된 대학 드립치는 사람들은
학원생들을 유치해 돈을 벌기 위한 학원과
회사에서 우수한 스펙이 있는 직원들 사이에 기눌려 속으로만 열폭하는 직원들이죠.
사회가 그렇듯 사람들은 사회에서 적응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사회에 적응하기 쉽도록 방패를 매느냐 안 매느냐는 당신의 몫입니다.
# by | 2009/11/20 05:13 | 생각인지 뻘소리일런지 | 트랙백 | 덧글(9)



